후쿠시마 아동 갑상선 피폭 "원전주변 지역 0~15세 남자어린이 중 40%"

2011-07-05     박기오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 아동의 45%가 갑상선에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후쿠시마현이 지난 3월 26~30일 방사선 피폭 우려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0~15세 남자 어린이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5%가 갑상선에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피폭량은 시간당 0.1마이크로시버트였으며 대부분은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였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토 시게하루 심의관은 "정밀 검사가 필요 없는 수준"이라며 건강에 영향이 없는 미량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F)의 권고에 의하면 연간 100밀리시버트의 피폭으로 암에 걸릴 위험성은 0.5% 증가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100밀리시버트를 시간당으로 환산한 0.2마이크로시버트를 초과한 사례가 없어 정밀 검사는 하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