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병 묵비권 행사, 취침 중이던 동료 조준 사격 "선임대우 안해줘~"
2011-07-05 박기오기자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김상병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김상병은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있으며, 입대 전 인성 검사에서도 위험도가 높게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 결과 직접적인 면담은 2주전이고 현재까지 직접 면담은 없었다. 현재 김상병은 난동을 부려 진정제와 수면제 등을 투입한 상태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상병이 사용한 총은 총 75발이 들어 있었고, 사병들의 신체부위 검사결과 난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총기 난사가 아닌 조준사격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병은 4일 오전 상황병 모 상병에게 총격을 가하고 이어 부 초소장실 하사에게 총을 겨눴다.
또 생활관으로 이동해 취침 중이던 일병에게 3발을 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김상병은 자술서에서 "기수열외가 없어져야 한다"고 쓰고, 진술에서는 후임들이 "선임대우를 안해줬다"고 말해 해병대 내 '기수열외' 문화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