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병 기수열외가 사건 원인?..."후임병들이 선임 취급해주지 않았다"

해병대 2사단 강화도 해안소초 총기사건을 일으킨 김모(19) 상병이 최초의 진술에서 '기수열외'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병은 이날 대전국군병원에서 진행된 사고조사단의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대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상병이 사고의 원인이 개인 신상 문제냐는 질문에 '아니다. 더 이상 구타, 왕따, 가수 열외는 없어져야 한다. 후임병들이 선임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상병의 진술로 미루어 봤을 때 이번 사건 원인은 부대내 집단 따돌림에 따른 우발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커졌다.

기수 열외는 특정 병사에 대해 후임자가 선임병 대우를, 선임병들 역시 후임 취급을 하지 않고 따돌리는 것을 말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