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옥살이뒤 또 대학 건물 연쇄 방화
2011-07-07 뉴스관리자
특히 이 용의자는 4년 전에도 같은 대학에 불을 질러 4년간 감옥살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7일 대학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한모(31.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순천시 매곡동 순천대학교 학생회관 2층 복도와 3층 동아리방에 이어 50분 뒤 학생회관과 약 50m 떨어진 사범대학 1층 모 학과 학생회실에 잇따라 불이 났다.
이날 불로 학생회관 복도 일부와 동아리방 바닥, 학생회실 벽면과 책장 등이 타 27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을 뿐 초기 진화가 신속히 이뤄지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대학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이 학생회관 화재를 거의 진화할 때쯤 사범대학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직후 사범대학 주변에서 술에 취해 배회하던 한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지난 2006년 8월 순천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학생들에게 붙잡히자 앙심을 품고 대학 구내에 불을 질렀고 그해 4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에도 이 대학에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점으로 미뤄 한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