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값하네~' 소셜커머스 쿠팡 배송 3주 지연
소셜커머스 업체가 판매한 제품의 공급 여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3주 넘도록 지연된 배송으로 소비자 원성을 샀다.
12일 김 모(남.21세)씨는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구매했다가 계속되는 배송 지연에 큰 불편을 겪어야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김 씨가 소셜커머스업체인 '쿠팡'에서 스마트폰 충전기를 구매한 것은 지난달 20일. “1주일 내로 배송해준다”는 안내를 믿고 기다렸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물건은 오지 않았다.
사이트에는 '제조사에 문제가 생겨 배송에 차질을 겪고 있다. O월 O일까지 보내주겠다'는 공지가 떠 있었지만, 그 날짜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업체 측이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면서 3주가 넘어서자 김 씨의 화가 폭발했다.
김 씨는 "배송을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제품을 무리하게 판매하는 무책임한 태도가 문제"라며 “약속한 기일을 몇 번이나 어겨 큰 불편을 초래했으니 쿠팡이 그에 따른 손해 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제조사에 갑자기 스마트폰 충전기 주문이 밀려와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데 대해 소비자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배송업체로 확인해보니 지난 5일부터 발주가 시작됐다”며 “아직 수령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도 물건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 배송 지연으로 불편을 야기한 경우 소비자는 계약해제 또는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