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손 작성자 사과에 논란과열 "사과를 왜 해??"
2011-07-11 박기오기자
'지하철 매너손' 글 논란에 작성자가 사과글을 올리자 '매너손' 논란이 더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글을 쓴 한 네티즌이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남성 비하의 의도로 올린 글이 아니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전하며 "제가 느낀 감정만을 올린 글인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 사과글에 네티즌들은 "사과를 왜 하나~ 이런 글 쓸 수도 있지", "조심해 달라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여성들의 불쾌감은 인정하지만 남자들의 고충도 이해해달라", "모든 남성들을 성추행범으로 모는 거냐" 등의 찬반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인터넷의 한 게시판에는‘지하철 매너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는 남성 승객들의 손의 위치에 따라 여성 승객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두 손을 올려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해달라는 것이였다. 글을 쓴 네티즌은 “출근 길 마다 지하철에 끼여 가는데 남성 승객들의 손 위치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만원 지하철에서 매너손 자세를 부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