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동명이인 인터뷰,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2011-07-11     온라인 뉴스팀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30·본명 이선웅)의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타블로 학력 논란'에 거론된 타블로의 동명이인 '다니엘 리'의 인터뷰를 최초 공개했다.

최근 발행된 스탠포트 매거진 7•8월호에는 ‘The Persecution of Daniel Lee (다니엘 리의 박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타블로의 학력위조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

스탠포트 매거진이 언급한 다니엘 리는 타블로의 영문 이름이자 그에게 아이디 도용을 허락했다는 소문이 퍼졌던 한 스탠포드대 졸업생의 이름이다.

앞서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제기했던 ‘타진요’측은 타블로가 동명이인인 다니엘 리 씨의 명의를 도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동명이인 다니엘 리 씨의 인터뷰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블로가 아닌 또다른 '다니엘 리'는 "언젠가부터 한국인 래퍼가 내 신분을 도용하도록 했다며 분노하는 한국인들의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고 스탠퍼드 매거진에 말했다. 그는 웃으며 "나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탠퍼드대 매거진에 따르면 동명이인인 다니엘 리 씨는 타블로와 똑같이 2002년 스탠퍼드에서 학위를 받았지만 영문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타블로와는 달리 기계공학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땄으며 현재 미국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산업디자인 회사에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