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카드 할인 받으려다 '도난 카드'오인 망신살"

2011-07-14     이성희기자
대기업 주유소에서 발행하는 멤버십 카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제때 할인 서비스를 받지 못한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14일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사는 손 모(남.34세)씨는 최근 외식업체에서 엔크린 보너스카드로 할인을 받으려다 민망한 상황을 겪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엔크린 보너스카드는 SK주유소 고객에게 발급되는 주유 멤버쉽 카드로 엔진오일 교환이나 렌터카 처럼 차량 관련 할인 혜택은 물론 제휴업체의 서비스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손 씨에 따르면 지난 7일 '매주 금요일 제휴 외식업체에서 주유 멤버쉽 카드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반값데이 행사 공지를 확인하고 할인혜택이 적용되는 미스터피자를 방문했다고.

가족이 함께 3만 2천원어치의 피자를 먹고 결제 시 할인을 받기 위해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내밀자 '도난카드라 승인이 되지 않는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됐다.


더구나 같은 카드를 갖고 있던 손 씨의 아내 카드 역시 '도난 카드'로 확인되는 바람에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제값을 모두 치러야 했다.

손 씨는 “분명 지난 2월 경 카드 분실 후 재발급 받아 인터넷에 정상등록 했음에도 2개 모두 도난된 카드라고 나와 기대했던 할인을 받기는커녕 굉장히 민망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가까운 피자점을 두고 굳이 미스터피자 매장을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확인 결과 당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정상작동하지 않았으며 SK쪽의 오류인지 미스터피자 쪽의 오류인지는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할인받지 못한 부분은 OK캐쉬백 적립으로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