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에 생긴 결석, 뺄까? 말까?
최근 요로결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몸 안에 돌이 있다고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없애야 하는지, 여기에 집중하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전립선의 결석이다. 비뇨기과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다 보면 전립선에 결석을 확인하는 경우가 꽤 있다.
전립선에 생기는 결석은 성분을 조사해보니, 아밀로이드 소체(corpora amylacea)에 칼슘 덩어리들이 뭉쳐서 생겼다. 아밀로이드 소체는 주로 요도주위의 샘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이다.
전립선결석은 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자주 발견되지만, 정확한 빈도는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원인도 정확하게 모른다. 일부 연구에서는 염증이 전립선의 결석을 형성하는 인자 가운데 하나일 수 도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전립선결석이 반대로 염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에 결석이 있어도 대부분은 무증상인 경우가 가장 많다. 일부에서 증세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거나 전립선염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 드물게 전립선 결석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결핵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전립선결석이 발견되면 치료가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무증상 전립선결석은 치료할 필요가 전혀 없다.
또한 일부 증상이 있더라도 대부분은 전립선결석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동반된 질환 즉 전립선비대증이나 만성전립선염등이 있으면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전립선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수술적 치료밖에 없다. 즉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transurethral resection of prostate) 등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립선에 결석이 있다고 해도 치료할 필요는 거의 없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