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산업용 보일러회사 '신텍' 인수

2011-07-13     윤주애 기자

삼성중공업이 산업용 보일러 설비 전문회사인 신텍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신텍의 대주주로부터 지분 261만주(27%)를 주당 1만5천900원으로 총 41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용 보일러와 압력용기 등은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고, 삼성중공업의 주력사업인 조선해양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신텍으로부터  선박용 보일러, 배열회수 보일러(HRSG) 등 보일러 분야와 해양플랜트에 들어가는 각종 압력용기 등 의장품 제작을 수직 계열화하여 공급받을 예정이다. 우선 100~500MW급 보일러와 배열회수 보일러(HRSG)에 역량을 집중해 육성하고, 화공 플랜트시장에도 압력용기 및 시스템 팩키지 설비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텍은 중소형 산업용 보일러와 압력용기, 열교환기 등 화공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창원에 있고, 함안·광양 공장과 함께 일본 등 5곳에 해외지점이 있다.특히 열병합용 보일러 설계 및 생산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텍은 자본금 48억원, 967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천253억원이다. 신텍은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83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천17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신텍 김태완 부장은 "삼성중공업이 본격적으로 중공업 분야까지 진출, 해상 플랜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자사와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내년 성장성까지 고려할 때 신텍은 현재 상당히 저평가된 회사로 시가총액이 최소 4천~5천억원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