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2011-07-14 안재성 기자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은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1천90억, 경상이익은 동기간 -105억원보다 134억원이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당초 사업 계획 1천19억원보다 71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국내선에서 전년 대비 34.9% 신장한 526억원, 국제선에서 전년보다 105.8% 수직상승한 564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제선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선을 앞질렀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영업 실적이 좋은 주요 원인으로 국제선 신규 취항과 국내선 공급석 확대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인천~홍콩ㆍ마닐라, 부산~세부에 이어 올 상반기 부산~홍콩ㆍ방콕, 제주~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해 국제선이 11개 노선으로 늘었다.
국내선은 지난해 상반기 총 97만9천석을 공급해 85만1천명을 수송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19만석을 공급해 모두 106만2천을 수송했다. 지난해보다 공급석은 22%, 수송객은 2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인기가 높은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14.1%의 점유율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도 목표치 2천100억원보다 400억원 늘어난 2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