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부(64), 25일 국내 레슬링 대회 참가

2007-05-13     장의식기자
왕년의 프로레슬링 스타였던 재일교포 출신 여건부(64.일본명 호시노 간타로)가 일본 프로레스러들을 이끌고 국내 프로레슬링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13일 일본 스포츠 일간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에 따르면 신일본프로레슬링 산하단체 마계클럽의 총재이기도 한 여건부는 25일 열릴 AWF(국내 프로레슬링 단체의 하나) 서울대회와 27일 용인대회에 가네모토 고지(41)를 포함해 모두 네 명의 프로레슬러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여건부는 "한국의 프로레슬링이 다시 부활하도록 만드는게 꿈"이라면서 "성공하면 죽어도 괜찮다. 고(故) 김일 선배의 몫까지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이 대회가 성공하면 올해 가을 두 번째 국내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해 10월 별세한 '박치기 왕' 김일과 '당수촙의 대가' 천규덕과 함께 프로레슬링 1세대를 구성했던 여건부는 1960~1970년대 '알밤까기' 기술로 당시 한국 프로레슬링의 붐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