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피자에 담배꽁초가 떡하니? “기막혀~”

2011-07-20     김솔미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배달된 피자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돼 소비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업체 측은 곧장 구입가 환불조치를 취했으나, 추가 보상액을 두고 소비자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마찰을 빚고 있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사는 이 모(남.31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피자XX을 통해 3만3천원 상당의 피자세트를 주문했다.


먹다 남은 피자를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그는 이틀 뒤 다시 꺼내 먹으려다 깜짝 놀랐다. 피자 도우와 치즈 사이에 담배꽁초가 떡하니 끼어 있었던 것.


다른 토핑과 함께 뒤범벅된 이물의 상태를 보아 만드는 과정에서 유입됐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이 씨는 업체 측에 항의해 구입가 환불은 받을 수 있었으나 “이처럼 위생관리가 엉망인 업체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이냐”며 호소했다.

이와 관련 피자XX 관계자는 “이물이 발견된 사실을 알고 곧바로 환불조치를 취했으나, 보상액을 두고 소비자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상해 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물이 나온 사실은 사진으로 확인했으나, 소비자가 제품 수거를 꺼려 구체적인 유입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매장 측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식료품에 이물이 혼입됐을 경우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상해사고 발생 시 치료비, 경비 및 일실소득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