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병역의혹 해명, "과연 '의혹'일까?"

2011-07-18     김미경기자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가 병역면제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대학 1학년때 미식 축구선수였던 한 내정자는 1980년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지만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1982년 병역을 면제 받았다.

의혹의 핵심은 현역 판정을 받았던 한 내정자가 미식축구를 그만둔 지 한참 뒤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게 병역을 면제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

한 내정자는 "미식 축구를 할 때 디스크가 발병한 뒤 사법 시험을 준비하면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면서 "당시엔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 정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통념이 있었지만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으며, 당시 서울대 병원의 의료기록 사본도 공개했다.

한 내정자는 그러나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친 위장 전입에 대해서는 "두 딸이 친한 친구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어해 이뤄진 일"이라며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