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휴가철 대비 비상체제 돌입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휴가철을 맞아 무선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19일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휴가철 대비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6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증가지역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트래픽 폭증을 사전에 예측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방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특히 피서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33개 지역의 1천946개 기지국을 특별 관리구역으로 설정해 기지국당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추가로 배치해 놓고 있다.
KT는 20일부터 한 달간을 휴가철 대비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121개 휴양지의 트래픽 추이를 집중 감시하고 장애 발생시 긴급 복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이들 지역에 34개 기지국을 신설하고 546개의 와이파이를 증설하는 한편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이동통신 전용주파수(FA), 채널카드의 수도 늘릴 방침이다.
휴가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을 현장 비상 대기 기간으로 정했으며 지산록페스티벌, 영월동강축제, 강릉여름바다예술제 같은 지역 축제 행사장의 트래픽 상황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휴가지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해수욕장, 공원, 레저타운, 국립공원, 놀이동산 등에 기지국, 중계기, 채널카드 등을 증설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
각 고속도로가 겹치는 관문지역과 국제공항 등에도 트래픽 수용량을 늘렸으며, 휴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해수욕장 주변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