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EO는 '강남 사는 서울대 출신 50대 김씨'
2011-07-19 유성용 기자
19일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11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분석’에 따르면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57.4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다.
최고령자는 유홍우 유성기업 회장으로 89세였으며 최연소자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으로 30세였다.
상장사 대표이사로 SKY 출신 비중은 45.8%로 지난해 46.7%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서울대 출신이 218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11명(11.7%), 연세대 104명(11.0%)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의회는 올해 상장사 대표이사의 전형을 '김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 50대 남성으로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했으며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인 서울 강남구 주민'으로 묘사했다.
상장사 임원 수는 1만4천901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20.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9.9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5대그룹 임원은 3천927명으로 지난해보다 210명(5.6%) 증가했다. 5대그룹에 속하지 않은 상장사 임원은 1만259명으로 141명(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5대그룹 중에서도 삼성그룹 임원이 168명으로 10.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임원은 85명으로 9.5% 증가했다.
자동차, 기계, IT, 화학 등 지난해 실적이 좋은 업종은 임원들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임원 수가 1천30명으로 119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