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아버지와 아들부자(父子)소중한 생명 구하다!

2011-07-19     오승국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19일 오후 17시10분께 왕산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다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가던 아들과 이를 구하려다 익수한 아버지를 극적으로 2명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처음부터 이런 극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한모(41세, 부천시)씨는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튜브를 타던 아들 한모(11세)군이 바람에 밀려 먼 바다쪽으로 떠밀려가는 보고 스스로 구하려고 했다.



이때 해변을 견시중이던 구조대가 이 상황을 발견하고 표류하던 아들을 구하려고 구조대원(순경 김인수)이 입수하여 한씨에게 괜찮다는 싸인을 받고 아들을 향한 순간 힘이 빠진 한씨가 물에 빠진 것이다.


이를 주시하고 있던 다른 구조대원(순경 남형권)이 즉시 입수하여 한씨를 구조하였으나 호흡과 의식이 약한 상태, 대기중이던 응급구조사(순경 권혜림)가 신속하게 인공호흡과 응급처치를 하여 소중한 2명의 생명을 모두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하마터면 휴가 나온 가족에게 끔찍한 일이 될 뻔했던 순간,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직접 구조에 나선 김인수 순경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장에서 정신을 차리고 회복한 한씨와 가족은 해양경찰 구조대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바람이 육지에서 방향으로 불 때 튜브와 같은 물놀이기구를 이용하면 먼 바다쪽으로 밀려나갈 우려가 있다며 이런 때에는 즉시 해안가 쪽으로 이동하고 불가능하다면 당황하지 말고 구조 요청한 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직접 구조에 나서는 것은 금물, 반드시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백이십이번)으로 신고하거나 근처 해양경찰 구조대원에게 구조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천해경은 왕산해수욕장에서만 6건 구조 상황이 발생하여 15명을 구조하였다.


[마이경제뉴스/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