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포스코, 성수기 효과로 2분기 실적 양호"
포스코가 올 2분기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김지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4만6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에 대해 IFRS개별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은 9조 9천591억원, 영업이익 1조 4천36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원재료 재고효과와 함께 2분기 성수기 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3%p 개선된 14.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포스코는 올 2분기 열연·냉연·후판 가격을 각각 t당 약 15만원 이상 올렸다.
그러나 철강업계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은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조정과 함께 열연강판 및 후판 생산라인 설비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판매량이 감소하고, 비싸진 철광석과 석탄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판매단가는 재고조정이 정점에 달하는 오는 8월 중순 이후 할인율이 축소되면서, 9월 추석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4분기 이후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경우 철강시황 회복과 함께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마진 회복이 예상되고, 판매량 40%를 차지하는 냉연강판류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2013년 이후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질적·양적 성장에 대한 가시적인 해답을 해외에서 먼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