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바캉스 앞두고 '통 큰' 임금협상 타결
2011-07-21 윤주애 기자
21일 현대중공업은 울산광역시 본사 생산1관에서 이재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기본급 9만원(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을 합의하고 17년 연속으로 무쟁의 임금협상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오늘(21일) 이 자리는 공동운명체로서의 가치를 실현한 것으로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더욱 깊게하는 화합의 주춧돌이 됐다”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난 40년처럼 앞으로 다가올 4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 위원장도 “이번 협상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생산으로 이어져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길 바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노사협의회의 일종인 '노동자협의회'의 총 조합원 5천141명 가운데 약 89%가 투표한 가운데 찬성률 90%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임금협상을 압박하는데 그칠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