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순위 조작 적발 "돈받고 차트 10위권내에 들어가게 해~"
2011-07-21 박기오기자
돈을 받고 가요 차트 순위를 조작한 PD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009년 부터 최근까지 신인가수 100명으로부터 방송에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1억 5천만 원을 받은 모 케이블방송 대표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신인가수 20여 명으로부터 5천만 원을 받은 케이블 가요 프로그램 PD 12명과 실제로 방송에 나오지 않은 특정 가수들의 노래를 나온 것처럼 허위로 선곡표를 작성한 모 방송국 관계자 6명도 적발했다.
또 가요 차트 순위를 조작해주고 신인 가수로부터 4억 여원을 받은 가요 순위 집계 차트 운영자 A씨와 그에게 금품을 건넨 가수 및 매니저 6명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신인가수로부터 차트 순위를 6개월간 10위권 내에 진입해 있도록 조작해주는 대가로 3800여만원을 받는 등 신인가수 7명으로부터 차트 순위 관리,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