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분기 흑자전환 실패..영업손실 483억

2011-07-21     유성용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2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매출 6조471억원, 영업손실 483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고 영업손실은 약 25% 줄었다.

당초 권영수 대표가 공언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흑자 기록 목표는 실패했다.

회사 측은 편광필름패턴(FPD) 디스플레이 등 일부 제품군에서 판매가 개선됐지만 전체적인 LCD 시장 침체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불확실성을 반영해 주요고객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FPR 3D와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영업 손실폭이 대폭 줄어든 것은 좋은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대표는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기업 체질을 구축해 온 결과 LGD는 지난 분기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도 비교적 선전했다"며 "하반기 FPR, IPS 등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전개해 불확실성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은 "모바일 분야에서 OLED는 AH-IPS에 대비해 여러 측면에서 특별한 강점이 없다"며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