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밋빛 전망 잇따르며 주가도 껑충
포스코(대표 최종태) 주가가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포스코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철강 가격인상을 단행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오후 회사 측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껑충 뛰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전일보다 1만3천원(2.84%) 오른 47만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올 2분기 성수기에 힘입어 1분기보다 5% 이상 철강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의 상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관들도 최근 3일간 모두 1천382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던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이 21일 최대 6.4%까지 주가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도 포스코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원은 "냉연강판류 등 주요 품목들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10조 안팎(개별 기준 재무제표),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대로 추정됐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올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9%,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10조2천억원대, 영업이익 1조5천억원대로 예측했다. 전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천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포스코가 역사적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올 3분기 철강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 오히려 올 4분기 철강가격 할인폭이 축소되면서 포스코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상춘 포스코 홍보그룹리더는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다소 낮겠지만, 3분기에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포스코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자사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강판, 포스코파워,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대우인터내셔널 등 총 8개사가 참여하는 패밀리 합동 기업설명회를 통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