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김철교 신임 대표 선임
상반기 온갖 구설수에 시달린 가운데서도 삼성테크윈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2일 삼성테크윈은 2분기 매출 7천915억원, 영업이익 1천844억원, 당기순이익 1천3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73.6%, 169.5%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상장에 따른 지분매각차익과 보유 중인 지분 평가액의 증가에 따라 이익규모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테크윈의 2분기 실적 예상치를 매출 8천억원, 영업이익 1천100억여원으로 전망했다.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회사 측은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과거 방산 중심에서 탈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보안과 에너지장비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2020년 매출 15조원의 안전&보안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압축기 사업은 기존 표준형 중소형 공기압축기에서 주문형 대형 공기 및 가스 압축기로 사업범위를 확대한다. 발전기는 150MW 이하 중소형 발전기 독자 진용을 조기에 구축하고, 150MW 이상 대형은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사업기술과도 연계한 IBS(지능형 건물관리), BEMS(건물에너지 관리) 등 신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용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매년 고성장하고 있는 로봇응용산업 진입도 노린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그룹이 진행 중인 해양플랜트, 발전, 보안 솔루션 등 신사업에 필요한 장비 사업에 집중해 그룹 내 대표 장비 공급 업체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