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4대惡' 추방 운동

2007-05-15     뉴스관리자
휴대전화 4대惡 추방 운동이 전개된다.서울YMCA는 15일 서울 종로구 친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통신 가격인하를 위한 소비자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YMCA는 ▲문자서비스 요금 ▲이동통신 가입비 ▲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 ▲이동통신 기본료를 몰아내야 할 4대 `괴물'로 선정하고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이동통신 부당요금 관행 개선과 요금 인하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YMCA는 "한해 가계 지출 중 통신비용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의 3.5배에 해당하는 7%에 이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이동통신비의 거품을 거둬내고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문자서비스의 이용이 크게 활성화됐지만 요금은 지난 8년째 1건당 30원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3만~5만원 가량인 이동통신 가입비 역시 도입 초기 설비비 부담이 부과의 명목이었던 만큼 이제는 폐지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는 이동전화의 특성상 당연히 표시되어야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신기술인 것처럼 속여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화되어야 하며 1만3천원 안팎인 기본요금 역시 지나치게 높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YMCA는 조만간 `통신비 불만 시민성토대회'를 개최하고 릴레이 1인시위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회와 이동통신사, 정보통신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