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만세 이보영, 청순가련에서 생활형 캐릭터로 극적 변신

2011-07-23     온라인 뉴스팀
16일 첫 방송된 MBC 주말극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ㆍ연출 주성우)는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이보영에게 '변신'이라는 것을 허락한 작품이다.

이보영은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왜 이제서야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 말속에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자신감이 담겨있었다. 

1,2회 방송에서 보여준 강재미 캐릭터에는 지금껏 느낄수 없었던 이보영의 애교, 엉뚱함, 뻔뻔함 그리고 강인함이 있었다. 이보영이 맡은 극중 강재미는 엄마 오정희(배종옥)가 아빠 강형도(천호진)에게 배신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라는 인생의 목표를 세운 인물이다.

결국 강재미는 꿈에 그리던 이상형인 한정수(진이한)와 결혼한다. 낮에는 "사랑해" "나 얼마나 보고 싶어?"라는 닭살 멘트를 날리고, 밤에는 섹시하고 요염한 자태로 남편의 잠을 설치게 만드는 애교를 대방출한다.

앞으로 드라마 속에서는 앙숙이 된다. 극중 강재미는 한정수에게 결국 이혼을 당하기 때문. 그렇게 닮고 싶지 않은 엄마의 운명을 고스란히 밟게 됐다.

"이제 좀 밝은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당분간은 또 엉엉 울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강재미는 아무리 힘들어도 평범하게 살지만은 않더라고요, 하하. 10회부터는 끼고 있던 안경도 벗을 거고, 아마 신데렐라로 변할 걸요? 앞으로 제가 보여줄 변신이 저도 기대가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