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5단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 울렸다!

2011-07-25     온라인 뉴스팀
김선아의 ‘5단 눈물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선아는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에서 담낭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연재 역을 맡아 ‘5단 눈물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중 라인투어의 말단직원 연재(김선아 분)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윌슨(이원종 분)의 반지를 훔쳤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부장(신정근 분)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모를 당하게 된다.

‘담낭암’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재는 부장의 모욕적인 언사에 그 동안 참고 참았던 울분을 쏟아냈다.

극중 적금을 찾으러 은행을 찾은 연재는 “어떻게 돈을 알뜰하게 잘 모았냐?”는 은행직원의 물음에 “안 쓰고 안 먹고, 안 사면 된다”며 그 동안 참고 아껴온 자신이 “억울하다”고 말하며 서러움에 복받친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자신을 거짓말로 포장하는 엄마(김혜옥 분)에게 “내가 창피해? 딴 사람은 몰라도 엄만 그러면 안 돼지!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 동창이자 냉혈한 의사 은석(엄기준 분)에게는 “무섭고 겁나는데 너 같은 의사를 만나 더 불행할 것 같다”며 분노의 눈물을 쏟았다.

이후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지를 찾은 연재는 “나한테 물려줄게 없어서, 암을 물려주냐?”며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게 다 아빠 때문이다. 다시는 안 올 거다”며 오열했다.

이어 아버지의 묘에 소주를 따라주며, “나도 막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데 어디다가 말할 데도 없다. 엄마가 나 병 걸린 거 알게 되면 나보다 먼저 폐인 될 거다. 미안해 아빠”라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