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소주] 참이슬
국내 대형마트나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을 통털어 브랜드 파워가 가장 강한 제품으로 농심 라면과 진로 소주가 꼽힌다. 대부분 대형마트나 수퍼마켓에서 제조업체가 '을'의 입장이지만 진로소주는 그야말로 '갑'이다. 진로 소주가 없으면 아예 장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진로(대표 이남수)는 국내 소주 시장의 48.7%를 점유한 대표브랜드다. 진로 소주에이어 참이슬 즐겨찾기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십번 강산이 변하도록 그 브랜드 파워를 잃지 않고 있다.
또 저도주 출시등으로 순한 소주의 대중화도 이끌고 있다.
1998년 출시된 알코올도수 23도의 ‘참이슬’은 2년 만에 전국 소주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알코올도수 20.1도의 ‘참이슬 오리지널’과 좀 더 부드러운 19.5도의 ‘참이슬 후레쉬’ 를 선보이면서 정제 공법도 일반 대나무 숯 정제에서 대나무 활성숯 정제로 개선,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식·음료업계를 대상으로 실시된 최다 판매 품목 조사결과에서도 진로의 ‘참이슬’은 12억9천만병이 팔려 1위에 올랐다. 이는 1초에 50병(1병 360㎖)이 팔려나간 것과 같은 엄청난 수치다.
특히 ‘참이슬 후레쉬’는 지난해 한국주류산업협회의 희석식 소주 브랜드별 출고 실적 조사 결과 8억1천84만병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소주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이는 전체 소주시장의 24.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7억8111만병 팔린 ‘참이슬 오리지널’을 약 3천만병 차이로 앞질러 앞으로 소주의 트렌드가 저도주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진로가 야심차게 출시한 ‘즐겨찾기’도 순항하고 있다. 국내 소주 가운데 가장 낮은 15.5도의 알코올도수가 특징인 ‘즐겨찾기’는 술자리 분위기 자체를 즐기려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며 출시 6개월만에 580만병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