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강 심장 삼총사'앞세워 세계 '빅3' 카운트다운
현대기아차가 세계 3위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상반기 눈부신 실적을 올리며 판매 대수로 세계 4위에 오른 현대기아차는 내친 김에 르노닛산을 잡고 세계 자동차 '빅3'를 넘보고 있다.
상반기 기준 현대기아차는 총 319만2천614대(수출 259만9천837대)를 판매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3442억원 및 3조102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빅3' 진입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상반기 르노닛산의 판매 대수가 330만 대로 현대기아차와 겨우 10만대 차이를 보였기 때문.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위 폭스바겐과의 차이는 100만 대 이상이라 쉽지 않지만, 르노닛산과의 차이는 별로 크지 않다. 시장의 반응만 좋으면 내년쯤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세계 '빅3' 진입은 현대기아차의 브랜드를 세계에 드높이는 쾌거이기도 하지만 자동차가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의 위상을 세계에 고양시키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빅3 진입에 더욱 자신감을 더하는 배경에는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신제품 3총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쏘나타 터보 GDi’ ‘K5 터보 GDi’ ‘2012년형 쏘나타’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6월 미국 중형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면서 “새로운 모델을 앞세워 중형차 시장을 석권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3위로 올라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력한 심장 '터보 GDi 엔진'으로 무장한 쏘나타와 K5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쏘나타와 K5에 국내 중형차 최초로 ‘쎄타Ⅱ 2.0 가솔린 터보 직분사(GDi)엔진’이 장착된 것. 이 엔진은 흡기관에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 출력을 높이는 터보차저 방식과 실린더 내 공기에 고압 펌프로 연료를 직접 분사해 연소 시키는 가솔린 직분사(GDi)방식이 결합된 첨단 엔진이다. 배기량 대비 강력한 동력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으로 각 실린더의 상호 배기 간섭을 최소화함에 따라 공기 흡입능력 및 응답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 일정 압력 이상의 압축공기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컨트롤 시스템도 도입했다. 흡입압력을 정확하게 조절함으로써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실현한 것이다.
‘쏘나타 2.0 터보 GDi’와 ‘K5 2.0 터보 GDi’ 모델의 연비는 12.8km이다. 이는 3000CC 이상 준대형 차종 중에서는 독보적인 연비로 배기량 대비 높은 출력을 실현하는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이뤘다.
최고출력 271ps, 최대토크 37.2kg·m의 막강한 동력성능(기존 GDi 모델 대비 최고출력 35%, 최대토크 46% 향상) 역시 국내 경쟁차종은 물론 수입차까지 압도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형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막강한 동력성능과 상품경쟁력을 겸비했다”며 “터보 GDi 엔진이 구현할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감각적으로, 편의장치는 첨단으로
‘쏘나타 2.0 터보 GDi'는 신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램프, 감각적인 스포티 스타일의 18인치 알로이 휠 등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실내에는 동급 최초로 ‘LED 룸 램프’를 적용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고, 필라 트림에는 직물 소재를 사용했다. 역시 동급 최초로 적용된 ‘오토 디포그 시스템’은 김서림을 사전에 감지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습기를 없애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뛰어난 항균 효과를 발휘하는 헬스케어 내장재 및 천연 항균 시트 등으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아울러 여름철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과 자동차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시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불을 밝혀주는 ‘퍼들램프’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급 편의 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화했다.
한편 ‘K5 2.0 터보 GDi’에는 스포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터보 GDi 엠블럼, 알로이 페달을 적용해 고성능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높아진 출력을 뒷받침할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를 신규로 적용해 공기저항력과 배기성능을 개선했다.
더불어 안정감 있는 주행능력과 제동성능의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하고,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가격은 ‘쏘나타 2.0 터보 GDi'가 ▲고급형 2천850만원 ▲최고급형 2천960만원이며, ‘K5 2.0 터보 GDi’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프레스티지 2천815만원 ▲노블레스 2천945만원이다.
◆고유가 시대 경제성 높인 2012년형 쏘나타
현대기아차의 또 하나의 야심작 ‘2012년형 쏘나타’에는 고성능의 누우 2.0 LP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57마력(ps), 최대토크 20.0kg.m는 경쟁 차종의 가솔린 모델을 뛰어넘는 빼어난 성능이다. 또 10.5km의 연비로 최고 수준의 경제성까지 자랑한다.
이 모델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라디에이터 그릴 ▲멀티 리플렉션 방식의 LED 리어 콤비램프 ▲스포티한 느낌의 18인치 알로이 휠 ▲LED 룸 램프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으로 세련된 스타일과 최상의 편의성을 겸비했다.
아울러 6단 자동변속기 선택시 액티브 에코 시스템을 기본화, 실연비 향상을 통해 경제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장애인 전용 모델에는 운전자가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기본화해 안전성을 극대화시켰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아웃사이드 미러 퍼들램프, 자외선 차단 전면 유리, 천연 항균 시트, 패닉 기능도 기본화돼 있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2천190만원~2천800만원 ▲2.0 LPi 모델(영업용) 1천610만원~2천040만원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