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4조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상반기 매출액이 38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4조원에 육박했다. 매출은 20% 영업익도 30% 급증한 수준으로 현대차의 욱일승천 기세를 실감케 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자동차 판매 대수 195만8천218대 ▲매출액 38조3천249억원 ▲영업이익 3조9천542억 원 ▲당기순이익 4조 1천841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
판매 대수 195만8천218대(내수 34만3천896대, 수출 161만4천322대)는 전년 동기(176만4천253대)에 비해 11.0% 증가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아반떼, 그랜저의 신차 효과로 7.3% 늘어났으며, 해외 판매분(국내생산 수출 56만3천72대, 해외생산 판매 105만1천250대)은 11.8%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 그랜저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력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국 시장에서 반기 점유율 5.1%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캘리블루북’에서 실시한 ‘2011년 2분기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도요타, 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20%가 넘는 매출액의 증가에는 이런 판매증가와 더불어 제품믹스 개선도 영향을 끼쳤다. 총 38조3천249억원의 매출액 중 자동차 판매 수입이 32조8천975억 원, 금융 및 기타 수입은 5조4천274억원이다.
단순히 매출액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이익도 크게 상승했다.
영업이익(3조9천542억원)은 전년동기(3조37억원) 대비 31.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4조1천841억원)도 같은 기간 4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10.3%를 기록했다.
만사가 쾌청한 듯한 분위기지만, 하반기에는 고유가, 유럽발 재정 위기 등의 지뢰가 숨어 있어 현대차는 긴장감을 풀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