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소비자 불만 요금이 '으뜸'
2011-07-28 김현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방송통신CS센터에서 접수․처리된 '2011 상반기 방송통신 민원 주요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송·통신 민원은 총 1만8천998건(방송 2천955건·통신 1만6천43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방송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 감소했으나 통신 민원은 3.5% 늘었다.
통신 분야의 민원이 증가한 것은 유선전화·부가·별정통신 관련 민원이 12.2%(248건) 감소한 반면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이 39.2%(1천114건)나 대폭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 증가는 통신사업자 간에 경품 제공을 통한 가입자 유치경쟁이 과열되면서 부당요금 및 위약금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처리 완료된 통신 민원 가운데 요금 불만이 31.1%(4,762건)로 가장 많았고, 문의·답변 18.2%(2천779건), 설치·교환 등 업무처리 10.9%(1천673건), 통신 품질 7.6%(1,170건) 순이었다.
방송 분야 역시 요금 불만이 37.4%(1천48건)로 가장 많았고 채널편성·변경 8.3%(232건), 방송프로그램 5.0%(141건), 설치·이전 4.8%(1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의 피해구제 요청 민원 1만2천223건 중 7천983건이 해결돼 65.3%의 구제율을 나타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등에 관한 민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용자들은 이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이용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데이터로밍 과다요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에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로밍을 미리 차단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