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국민은행 실적도 '껑충'
2011-07-29 임민희 기자
29일 KB금융지주는 2분기 기준 순이익이 전분기(7천575억원) 보다 7.9% 증가한 8천174억원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5천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천970억원의 약 4배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2008년 9월 그룹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됐고 꾸준한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상반기 중 부문별 실적현황을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3조 4천169억원을 기록,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작년동기 대비 12.9%(3천916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 역시 9천973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동기 대비 15.2%(1천319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7천181억원을 기록, 작년동기 대비 55.5%(8천973억원) 감소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1조 8천803억원을 기록, 작년동기대비 소폭(3.3%, 605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확대 및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상반기 중 1조 6천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325.5%(1조 2천243억원) 증가, 1분기 대비로도 16.1%(1천194억원) 증가한 8천599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4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 Core Tier1 비율도 10.20%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10%로 전분기대비 0.02%p, 전년말대비로는 0.10%p 소폭 상승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2분기말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53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69조7천억원을, KB국민카드 자산은 13조5천억원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