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설계사 교체되면 4개월 넘게 서비스 지연"
2011-08-01 박윤아 기자
1일 대구 서구 평리동 거주 김 모(남.3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 텔레마케팅을 통해 동부화재 운전자보험에 가입했다. 또한 그가 가입 후 받은 보험계약 관련 자료에는 ‘해약환급금예시표’가 없어 설계사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요청했던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앞서 보험사 측으로부터 담당 설계사가 퇴사했으니 다른 설계사를 연결시켜주겠다는 안내를 받았고 ‘우편으로 관련 자료를 보내주겠다’는 말은 들었지만 아직까지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는 “해약환급금은 고객의 알 권리에 속하는데 왜 숨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차례 보험사에 연락을 취했는데도 지난 4개월간 자료를 보내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보험사측이 고의로 고객의 알 권리를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 관계자는 “담당 설계사가 바뀌면서 업무공백이 생겨 대응이 늦어진 것일 뿐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험모집인이 바뀌었다고 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4개월이나 들어주지 않을 정도로 업무 공백이 생긴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민원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동부화재의 고객관리 시스템은 서둘러 보완돼야 할 것이다. 보험만 팔아놓고 고객관리를 뒤로 한다면 이는 책임있는 보험사의 올바른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