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확인 안전할까?.."헉! 벌써 털렸네"

네이트, 싸이월드 등의 홈페이지에서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지만, 정작 이 페이지 자체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네티즌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29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싸이월드의 3500만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앞으로 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는 고객정보 보호 대책을 대폭 강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K컴즈는 네이트·싸이월드 가입자의 이름,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주소, 비밀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보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만 보관한다는 것.

SK컴즈는 이미 가입한 고객 정보도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폐기하고, 지금까지는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만 암호화 한 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등 모든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원중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홈페이지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안 전문가들인 개인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하려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정작 이 홈페이지의 해킹가능성은 낮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