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개인정보침해 상담·신고 수 크게 늘었다

2011-07-31     김현준 기자
네이트·싸이월드의 회원 3천500만명의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정보침해 상담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개인 정보침해 상담건수는 5만136건으로 지난해 전체 상담건수(5만3천44건)에 육박했으며 하반기에도 상담건수는 작년의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침해 신고 건수 역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신고건수는 1천788건이었으나 올해는 6월까지 이미 1천234건에 이른다. 개인정보 침해 상담 및 신고건수는 2007년 2만6천965건, 2008년 3만9천811건, 2009년 3만5천167건, 2010년 5만4천832건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개인정보 침해 신고·상담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주민등록번호 등 정보 훼손·침해·도용이 3만5천245건(68.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기술·관리 조치 미비 1천382건, 이용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 566건, 목적 외 이용 또는 제3자 제공 관련 505건 순이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등 타인 정보의 훼손·침해·도용은 2009년 6천303건에서 지난해 3만8천414건, 올 상반기 3만5천245건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