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소대'가 떼지어 보험사기
히로뽕 환각상태서 무려37차례나 '작전' 전개,성공
2007-05-18 최영숙기자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3명은 지난 2월14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동 한나라당 당사 앞 도로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상태에서 승합차에 탄 뒤 공범 최모(31)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았다.
이들은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은 뒤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 보험회사 직원이 현장조사를 실시하자 용 문신과 야구 방망이로 위협, 594만원을 타 내는 등 2003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모두 37차례나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10개 보험사로부터 3억7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기들끼리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거나 일방통행로에 잘못 들어 온 차량, 초보 여성운전자,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차량 등을 골라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타 내거나 상대방을 위협해 합의금을 타 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