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출국 거부, "정치인들은 어딜 가나 비슷…"

2011-08-01     온라인 뉴스팀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려 입국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입국 불허조치를 당한 일본 의원들이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日 극우파 자민당 의원들이 1일 오전 11시 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나 우리 정부로부터 입국이 금지됐다. 그러나 이들은 출국을 거부하며 출국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日 의원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사토 마사히사 등 3명을 송환대기실로 안내해 입국 금지 방침을 설명했으나 이들은 입국 불허 사유에 불만을 표시하며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日 의원들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출국을 거부하고 있어 귀국까지는 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 의원은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한국 국경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방한 목적을 들어보고 판단하라”며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송환지시서가 정식 교부된 만큼 송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라며 “정치인들은 어딜 가나 비슷한가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