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영국 수출 재개..유럽 시장 본격 공략

2011-08-02     안재성 기자
쌍용자동차(사장 이유일)는 영국 판매 네트워크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위해 바사돈 그룹(Bassadone Automotive Ltd.)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바사돈 그룹은 유럽 및 아프리카에 11개 자회사를 보유한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이다. 쌍용차는 바사돈 그룹을 통해 2012년까지 영국 내 판매 대리점을 130여 개까지 확충하고, 코란도C를 주력상품으로 2013년까지 연간 5천여 대 규모로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2008년에 1천35대를 영국에 수출했으나 이듬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영국 수출이 중단됐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코란도C 출시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지역의 판매망을 정비했으며 이번 영국 대리점과의 대리점 계약을 계기로 유럽시장 판매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4년여 만에 아르헨티나 시장에 재진출 하는 등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영국 시장은 유럽 수출 물량 확대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