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섬에 고립된 피서객 4명 구조
2011-08-02 오승국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총경 양동신)는 지난 1일 밤 10시경 완도군 금일읍 충동리 해안가에 고립됐던 피서객 4명을 합동수색 끝에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박 모씨 등 4명은 금일읍 충동리 인근 해안가를 따라 성게를 채취하던 중 밀물이 들어찰 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휴대전화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다.
완도 해경은 구조요청을 받은 즉시 소속 P-112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으며, 관할 마량파출소에 수색을 지시했다. 해경은 119구조대와 경찰과 함께 합동수색을 펼친 끝에 박 씨 등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씨 가족 중 5살 된 아들과 6살 된 딸이 있어 구조가 쉬운 상황이 아니었지만, 합동구조단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전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합동구조단이 신속하게 구축되어 해·육상 간 입체적인 수색으로 단시간 내에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피서객들은 지역의 정보를 충분히 입수한 후에 행동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이 같은 상황에 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완도지역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해 피서객들이 언제라도 이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할 시엔 ‘긴급신고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