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심경 고백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기를..."

2011-08-02     온라인 뉴스팀

가수 서태지가 배우 이지아와의 소송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일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글을 남겼다.서태지는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을 통해 이혼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