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 진범 검거, “스팸 문자의 여왕이 남자였다고?”

2011-08-02     온라인 뉴스팀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이율로 최고 3천만원까지 30분 이내 통장 입금 가능합니다”


이런 문자를 받아보지 않은 휴대폰 사용자는 드물 것이다. 700만건에 가까운 스팸 문자를 남발한 ‘스팸 문자의 여왕’이 체포됐다. 게다가 그 정체는 남자로 밝혀져 사람들을 더욱 경악케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명순 부장검사)는 2일 수백만건의 불법 대출광고 스팸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전송한 혐의로 불법 대부중개업자 김 모(남.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부중개업체의 바지사장으로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김 모(남.30)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공범 정 모씨를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무등록 대부중개업체의 실제 업주인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690만여건의 대출광고 스팸 문자를 보냈다. 이를 통해 총액 100억원 가량의 대출을 중개, 7억7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엄청난 수의 스팸문자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팸 문자의 여왕”, “신한캐피탈 김미영 팀장인가” 등의 얘기를 들어온 김 씨는 사실은 남자였으며, 불법 대부업체의 바지사장으로 드러난 것이다.


네티즌들은 “남자였다니 놀랍다”, “여자인 줄 알고 카톡으로 접근하기도 했는데 기가 막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