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하나로마트에서는 면봉이 양념 닭강정 원료?

2011-08-04     이성희기자

대형유통업체에서 제조한 즉석코너 식품에서 면봉 조각이 발견돼 소비자가 식겁했다.

4일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김 모(남.36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30일 농협하나로클럽의 식품코너에서 닭강정을 2천300원에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온 즉시 닭강정을 먹었고 남은 몇조각은 다시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다음날 저녁 남은 닭강정을 먹기 위해 한조각을 들던 중 이쑤시개처럼 생긴 나무 조각을 발견했고 자세히 살펴보니 놀랍게도 부러진 면봉 조각이었다.


닭강정에서 나온 면봉 조각.

김 씨는 “농협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입했는데 이런 상식밖의 이물질이 나오다니 실망"이라며 "직접 조리해서 파는 음식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한 업체 측에 강력한 패널티를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물이 유입된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완제품인 치킨 양념에서 유입된 게 아닌가 추정한다”며 “위생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간혹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된 닭강정은 수거할 예정이며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