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에게 접근하는 불법체류자들
2011-08-03 온라인 뉴스팀
불법체류자 문제가 다시 점화되고 있다.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21만명 중 올 상반기 출국 대상자만 8천800여명이다. 그런데 이중 약 40%가 출국하지 않고 불법체류자로 도망 다니고 있는 것이다. 내년까지 약 9만명이 출국해야 하는 데 이런 상황에서는 불법체류자가 다시 급증할 전망이다.
석동현(51)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경기 과천 사무실에서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줄이기 위해 10여년간 사투(死鬪)를 벌여왔는데 올 들어 다시 급증 추세를 보여 고삐를 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악독한 마음을 먹은 근로자들이 무방비 상태의 한국 여성에게 접근, 호의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불법체류자는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여고생을 꼬드겨 약을 먹인 후 성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또 여러 여성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며 금품을 갈취한 불법체류자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 여성들은 영어를 잘하는 외국 남성에게 쉽게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