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펀드자금 미래에셋만 대규모 이탈, 실적도 하위권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현황과 수익률이 자산운용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에 5천861억원이 들어오면서 3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7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는 5천93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특화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자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는 69조5천53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자금이탈이 지속되면서 29조7천402억원을 기록했다.
ETF를 포함한 7월 운용사별 국내 주식형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운용에 7천102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이피모간(1천464억원), 교보악사운용(590억원), 우리자산운용(438억원)등이 자금 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한달간 3천320억원이 빠져 나가면서 자금 유출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한국운용(-615억원), KTB운용(-447억원), 신영운용(-394억원) 순으로 자금 유출 규모가 컸다.
ETF를 제외한 7월 순유출 상위펀드를 보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3(주식)종류A(-446억),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주식)(C1)(-355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주식)C 5(-318억원),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278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 2(주식)종류A(-269억원) 등 미래에셋펀드의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한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펀드 및 자산운용사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7월 한달간 ETF를 제외한 1개월 이상 운용된 펀드중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이 10.1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3.17%), 현대신성장프리미엄타겟플러스목표전환 1[주식]종류(-1.61),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1[주식]종류A(-1.59%)등은 수익률 하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일 기준)은 5.64%로 순자산 300억원 이상인 43개 자산운용사 중 29개사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반면 14개사는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 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곳은 교보악사운용으로 13.45%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운용(12.34%), 마이애셋(12.18%), 피델리티운용(11.82%)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이다스운용은 마이너스 1.64%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IBK운용(-2.33%), 동양운용 (2.36%), 칸서스운용(2.48%), 한국운용 (2.87%)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3.91%로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