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석화사업 1조3천억 투자
2011-08-05 윤주애 기자
SK이노베이션DL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 1조3천500억원을 투자해 파라자일렌 및 윤활기유 공장을 짓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의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SK종합화학은 JX에너지와 50 대 50 합작으로 1조원을 투자해 울산 콤플렉스에 연간 100만t의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3분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면 SK종합화학은 파라자일렌 지분 물량 50만t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 능력은 150만t으로 늘어난다.
파라자일렌 제품은 면화 대체 옷감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 원료로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또 SK루브리컨츠는 3천500억원을 들여 제5윤활기유 공장을 울산 콤플렉스에 건설하기로 하고 JX에너지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연간 2만6천 배럴 생산규모의 신규 윤활기유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상업가동에 돌입하게 된다.
SK루브리컨츠 측은 "연비 절감 및 고효율 윤활유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고급 윤활유의 주원료인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공장이 세워지면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SK루브리컨츠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