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늑대개 남매, 야생본능 충만한데 괜찮을까?
2011-08-07 온라인 뉴스팀
늑대개가 가정집에서 살고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7일 방송을 통해 늑대개가 가정집에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강원도 홍성의 한 주택가로 향했다.
제작진이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영락없는 늑대개 '담이'와 '홍이'가 등장했다. 담이와 홍이는 전원주택 2층집에 주인아저씨와 셋이 살고 있었다. 주인은 늑대개 남매에게 돼지고기와 사료, 홍삼가루를 섞어 최고급 영양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늑대개들은 마당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베란다에서 바람을 쐬기도 했다.
제작진이 “왜 드라이어로 말리지 않느냐”고 묻자 주인은 “드라이어가 내는 소음이 있으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연 바람으로 말린다”고 설명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늑대개의 야생 본능은 숨길 수 없었다. 늑대개는 본능적으로 차갑고 어두운 곳을 좋아해 화장실 변기 옆에서 잠을 청했다.
서열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서열 1위 담이가 식사를 하고 나면 홍이가 먹을 수 있었고, 심지어 담이는 먹다 남은 고기들을 집안 곳곳에 숨겼다.
한편, 늑대개들로 인해 성한 가구가 없어 전문가는 “울타리를 쳐 바깥으로 나가게 하라”며 “가구에는 기피제를 뿌리고 대신 소 넓적다리 뼈를 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