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삼성ㆍ동부 시장점유율 '쑥쑥'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손해보험시장에서 수익규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점차 큰 폭으로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다.

동부화재는 2009년 6월 말 9.4%였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6월 말 12.4%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6월 말에는 17.6%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위는 악사손해보험이었다.

지난해 손보사 순익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 역시 2009년 6월 말 2.6%에 불과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월 말 6.7%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 6월 말에는 11.6%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의 약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모두 기존 보험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두 회사는 전국적인 긴급출동 서비스망과 제휴 정비업체망을 구축하고 있어 비용 절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 실제 삼성과 동부의 보험료 수준 역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두 회사가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중소형사들의 입지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6월 말 20%에서 지난해 6월 말 21.7%, 올해 6월 말 24%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