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중소기업.가맹점주 동반성장 위해 적극 지원"
2011-08-08 지승민 기자
CJ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 'CJ 동반성장 및 상생 대책'을 발표했다.
CJ가 내놓은 이번 대책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달 "지금은 (중소기업을) 도와야할 때이니 CJ가 앞장서라"며 "CJ 사업 전 부문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한 특별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 회장은 당시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하며,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CJ그룹이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역에 특화된 전통 장류, 두부, 김치 중소업체를 발굴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국 유통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 및 마케팅지원에 나선다.
제휴 대상업체로는 전통 장류업체인 제비원(경북 안동), 설동순명품장(전북 순창), 아당골 선씨종가 대추고추장(충북 보은), 두부업체인 백두대간 전두부(강원 영월), 김치업체인 양평 유기농오가원김치(경기 양평), 여수 돌산갓영농조합(전남 여수) 등이 포함돼있다.
CJ제일제당은 이와는 별도로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에 저리로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가맹사업을 하는 CJ푸드빌, 올리브영에서는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린다. 신규 점포 오픈이나 리뉴얼 공사 때 인테리어 비용 등 투자자금이 많이 드는 점을 감안해 자금 및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지원제도를 마련, 각 점포의 위치와 환경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160억원 가량의 상생자금을 확보했다.
헬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은 모든 신규 가맹점주에 대해 4천500만원을 무상지원한다.
초기 3개월은 월 1천만원씩, 이후 3개월은 월 500만원씩 6개월에 걸쳐 분할지원된다.
이와 함께 E&M(엔터테인먼트& 미디어)부문에서는 올 하반기에 500억원의 펀드 출자를 통해 방송,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정부 지원형 펀드인 글로벌 펀드에 100억원, 모태펀드에 50억원을 출자키로 한 데 이어 사모형 콘텐츠펀드에 150억~250억원, 드라마펀드에 5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