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다이렉트 보상팀이 고객 협박..범죄자 대접"

2011-08-10     서성훈 기자

AXA다이렉트(대표 기 마르시아) 자동차보험의 보상팀이 소비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등 불쾌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10일 민원을 제기한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거주 이 모(남.39세)씨는 자동차 침수로 최근 AXA다이렉트의 보상팀을 찾았다가 황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씨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이 씨의 차가 지난 달 26일 내린 폭우로 차량의 문 절반이 물에 찰 정도의 침수피해를 입으면서 시작됐다. 이 씨는 보험회사에 연락해 보상과정을 논의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문제는 없어 보였다고.


그러던 중 이 씨는 미수선 수리에 대해 알게 되었고 좀더 자세한 정보를 듣기 위해 외제차보상팀을 방문했다가 보상팀의 팀장으로 부터 납득할 수 없는 홀대를 받게 됐다는 것. 


보상팀장은 이 씨에게 명함 한 장, 자기소개 한 번 건네지 않고  “상법 몇 조에 있다 알아봐라, 잘못하면 사기다,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등의 강압적인 말들을 쏟아 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 씨는 “AXA가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한 조직의 팀장이란 사람이 어떻게 소비자를 범죄자 취급하듯 대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이 씨의 경우 차량 수리비 보상과 관련해 고객의 요구사항과 보상원칙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며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불편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인스카포유의 조성두 팀장은 “미수선 수리의 경우 공업사와 짜고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종종 말썽이 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설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상대로 사기 운운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보험소비자연맹의 박은주 실장은 “보상과 관련해 보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사, 보상팀에서 보험가입자나 주변인을 범죄인 취급하거나 협박 비슷하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면서 "이는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시급하게 개선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