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보다 30.5% '껑충'
현대하이스코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5% 증가한 1천86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3조3천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865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37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30.5%, 55.6% 늘어났다.
연결기준으로 봤을 때 현대하이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3조9천414억원(24.5%), 영업익 2천391억원(46.9%), 순이익 1천663억원(67.6%)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 측은 "자동차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호황과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르게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당진 제2냉연공장 건설, 당진·순천공장의 도금 설비 증설, 브라질 법인 설립 등 현재 진행되는 국내외 투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진 제2냉연공장은 당진군 송산면 일대에 총 9천220억 원을 들여 연산 150만t 규모로 건설되며, 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하이스코는 총 600만t 규모의 냉연제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당진 공장과 순천 공장의 도금 설비 증설은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당진공장은 현재 설비 설치를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지난달 공사에 들어간 브라질 법인에는 총 3천200만 달러가 투자되며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예정으로, 연간 15만대 분량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