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급락에 펀드 자금 순유입, 수익률은?

2011-08-10     김문수기자

미국발 금융쇼크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10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9.09%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8월8일 기준)의 최근 1개월 수익률과 연초 후 수익률도 각각 -11.69%, -5.13%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수의 등락에 따라 2배의 수익률 및 손해율을 보이는 레버리지 펀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수익률이  크게 급락한 펀드는 푸르덴셜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C-i로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19.90%에 달했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lass A(-13.81%),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종류A(-13.80%),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자(주식)A(-12.54%)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용사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마이다스운용이 연초 이후 수익률이 -7.67%로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IBK운용, 동양운용 등도 7%대로 주저앉았다. 10조5천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64%로 평균 수익률(-3.58)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은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8월8일 기준 이번 달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6천594억원이 들어왔다.

이달 들어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에는 581억원이 유입되면서 자금 유입 상위 펀드에 등극했다.

연초 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1조4천38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A,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은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자금유출 상위에 랭크됐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ETF 포함) 운용사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운용에 2조3천724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조7천304억원이 빠져나가며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10포인트(3.64%) 내린 1801.35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